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웨스턴 샷건 (문단 편집) ===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진 중후반 전개 === 대다수의 등장인물 이름이 실존 유명인에게서 따왔다는 점이나, 타인의 언급 또는 회상으로 먼저 모습을 보였던 인물이 실제 등장 시 이전 언급과 다르게 생긴 점 같은 것들은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을 일이다. 그리고 악인 미화 및 정당화 관련 문제도 메인 빌런이 악행에 상응하는 굴욕적 패배나 대가를 치르렀다는 느낌이 없다는 점 정도가 아쉬울 수 있긴 하겠으나 이 작품이 피카레스크물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론 여타 배틀물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오히려 가장 비판받아 마땅한 요소는 문단명이 시사하듯 중후반부 들어 너무 높아진 진입장벽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스토리가 긴 작품은 중간부터 보기 시작하면 분량이 길수록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따르기는 하는데, 웨스턴 샷건은 전체 분량 대비 중반부 들어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정도가 타 작품에 비해 매우 심한 편이다. 들어가기 앞서 웨스턴 샷건의 중후반부 진입장벽을 높인 주범이자,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 세력을 열거하자면 크게 아래와 같다. * 주인공 스팅의 직업이기도 한 헌터 * 여주인공 테미 발렌타인이 속한 도적집단 골드 로마니 * 치안 유지 조직 (보안국, 군대) * 레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부족연맹 * 메인 빌런 집단 오아시스 * 이들의 수장 카일리 미노그가 이끄는 최정예 조직 메시브 어택 * 오아시스에 고용된 용병들 작품이 진행될 수록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속한 단체가 늘어나 전개가 난잡해지자, 23권 이르러서는 후기에서 작가가 직접 위 세력들의 소개와 상호 관계, 기본 목적까지 별도로 설명하는 코너를 마련했을 정도였다. 이 중 주인공 스팅이 속한 집단인 '헌터'는 연합(길드)이나 규율같은 세부 설정이 없다시피 하고,[* 작중에서 보여주는 장면만 갖고 얘기하자면 "나 헌터요"라고 공공연히 말하면서 현상수배범을 체포 또는 사살하고 보안국에 인계해 현상금을 받는 일을 하면 헌터로 취급되며, 헌터로서 인정받기 위해 등록해야 하는 헌터 길드나 조합/연합/협회 같은 이름을 내건 단체는 작중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br]헌터들의 구심점이 되는 기관이나 단체가 없는 대신 보안국이 헌터를 현실의 용역이나 비정규직처럼 관리하는 제도라면 사적제재에 대한 용인이 너무 후하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곤 설정상 모순이 없긴 한데, 작중 이와 같은 언급도 13권에서 다크 스콜피온이 "보안국은 피해를 줄이고 헌터는 상금을 타내는 전략을 취한다."라는 간접적인 언급 외엔 별도로 없다.] 여주인공 테미가 속한 골드 로마니 또한 매우 적은 인원에 '파라독스 재건을 위해 큰 돈이 되는 재물을 훔친다'라는 단순명료한 목적 아래 움직이고 있어서 주인공들의 행동 동기나 목적은 나름대로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치안 유지 조직인 보안국과 군부대는 간간히 골드 로마니가 혹 할 만 한 이벤트를 진행해 로마니와 대립각을 세웠으나, 기본적으론 일이 터지면 움직이는 수동적인 조직이라 후반부 쿠데타까지는 그다지 부각되는 세력이 아니었다. 그런 반면 나머지 세력인 [[부족연맹]]과 [[오아시스(웨스턴 샷건)|오아시스]]는 매우 큰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데, 문제는 중후반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이 두 개 집단들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목적은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족연맹은 웨스턴의 주인 자리를 강제로 차지한 백인들로부터 자치권을 얻는 것이, 오아시스는 세계 분쟁지역에 인력을 파견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인 파라독스 땅을 차지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다. 즉, 부족연맹은 웨스턴 정부가, 오아시스는 골드 로마니가 서로의 목표이자 아치 에너미라 할 수 있다.[* 15권 ~ 20권에서 오아시스가 원주민의 땅을 반 강제적으로 사들이면서 두 집단이 정면 충돌하는 이야기가 그려지긴 했으나, 이 때는 도중에 보안대가 난입해 원주민 측을 닥치는 대로 체포하고, 이후 오아시스도 원주민들의 땅 착취는 사실상 손 놓으면서 둘의 관계가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두 집단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기 위해 '오아시스가 군부에 개입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부족연맹이 이 동향을 파악해 웨스턴 정부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향후 자치권을 얻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부족연맹도 이 싸움을 도와주는 것으로 곧바로 자치권을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우선은 첫 걸음으로 부족연맹에 대한 여론이 좋아지도록 사태 종결 후 부족연맹이 웨스턴 정부를 도와줬다는 사실을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발표하라는 조건을 걸어왔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매우 먼 길을 돌아가게 된다. 이 거대하면서도 별개로 흐르는 두 세력이 어떻게 충돌하고 사건이 해결되는지 같은 사건의 전체적 흐름을 주인공 [[스팅 우드맥]]과 [[골드 로마니]]의 행적을 통해서만 이해 가능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굳이 주인공을 한 명만 꼽자면 스토리를 견인하는 타이틀 주인공인 스팅에게 비판의 요소가 크다. 당초 스팅이 헌터가 되어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동생 카이가 묻힌 고향 땅을 지키기 위해'였는데, 이 이야기는 주인공 본인을 둘러싼 떡밥이라기엔 너무 이른 11권 시점에서 정리되었고[* 심지어 땅을 지킨다는 경제적 관점 (당시 필요한 돈은 2천만 드롭이었다.)에서 벗어나 동생을 죽인 원수를 찾는다는 심리적 관점은 마릴린 멘슨과 싸워 이긴 5권에서 해결되었다.], 이후로는 고향집에 돌아왔다가도 방랑벽을 못 이기고 다시 여행길에 오르거나 주변으로부터 사건의 조짐을 듣고 도와주러 움직이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여기서 그의 넓은 인맥이나 사람들이 잘 꼬이는 모습은 지금도 다른 창작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성이긴 한데, 한편으론 새롭게 만나는 사람 족족 그의 부친 [[프리드 우드맥]]과의 인연부터 언급하다 보니 스팅 또한 그 나름대로 출중한 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작품이 끝날 때까지 부친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메인 스토리가 프리드 우드맥이 활약했던 남북전쟁 종결 10여 년 후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앙금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라 전쟁 당시 인물들이 자주 언급 될 수 밖에 없긴 한데, 스팅 본인은 모르는 채로 예전부터 진행되던 사건들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연성이나 연결점이 프리드 우드맥으로 귀결되다 보니 주인공이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가기 보단 아버지가 벌여놓은 판을 뒷수습 하는 역할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스토리가 점점 진행됨에 따라 배경이 수도인 헨드릭스 D.C.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당초 남북전쟁 이후 서부개척시대나 스팀펑크의 냄새가 물씬 풍기던 배경들도 현대 도시와 별반 차이가 없어짐에 따라 작품이 초중반에 갖고 있던 배경적 특색 또한 많이 희석되었다. 때문에 비중에 비해 이색적인 복장을 갖춘 [[필립 버트기어]]나 [[반 헤일런]]을 비롯한 몇몇 인물들에게선 이런 현대적 배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마치 코스프레 이벤트라도 나온 듯 한 이질감이 먼저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높게 평가할 만 한 점이라면 연재 직전 배경 설정을 무협에서 서부 활극으로 뒤집으며 시작부터 무설정이었던 작품이 어느샌가 주체가 안 되는 직전까지 판이 벌어져 자칫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엔딩이나 결말부의 개연성 또는 핍진성을 폭파시켜 버리는 무책임한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어떻게든 납득 가능한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작가는 2007년 8월에 나온 30권의 후기에서 '샷건도 내년 중순 쯤이면 끝나지 않으려나'라고 생각했으나, 2008년 중순을 늦은 시점인 9월로 잡아도 34권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본문의 다른 곳에서 서술하듯 38 ~ 39권 즈음 완결 될 거라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연장되어 최종적으로 40권 완결이 되었으니, 작가의 당초 구상보다 거의 2년 가까이 더 연재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